정제수
[피부컨디셔닝제] 정제수 Water (Aqua)
CAS No.7732-18-5
안녕하세요, 릴리입니다. 첫 포스팅으로 화장품 성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있는 정제수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하는데요,
색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장품에 60~70%에서 많게는 90% 함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정제수 자체는 무의 상태라서 피부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게 아닌데(수분보충 외에) 왜 90%나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이 간혹 있더라고요,
하지만 커피와 오미자차 모두 물 함량이 90% 이상 이지만 커피는 이뇨작용을 하고 오미자차는 수분 보충을 해줍니다.
또한 우리가 가루약을 입에 털어 넣고 물을 들이키는것 처럼 정제수는 화장품에 있는 유효성분을 피부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처럼 화장품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정제수의 질이 화장품을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를테면 금속이온이 들어있는 물로 화장품을 만들 경우 제형이 분리 되거나 점도에 변화가 생겨서
화장품을 만들어 놓고도 판매를 못 하는 마법같은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제수는 말 그대로 각종 오염물질이 깨끗하게 정제 된 물인데요,
이 정제수를 만드는데에는 증류/ 활성탄 흡착 / 이온효과 / 역삼투 / 자외선 살균램프 방식이 있습니다.
[증 류]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데요, 어릴적 과학실험을 하면서 한번쯤 해보셨을거에요
물을 끓여 수증기가 발생하면 콘덴서로 올라가서 냉각수에 의해 수증기가 응축되는 방식으로 다른 방법들에 비해 금액이 비싸다고 합니다.
[활성탄 흡착]
다공성 물질인 활성탄 여과제를 사용해 물 중의 유기물질, 부유 입자, 냄새, 맛, 색깔, 잔류염소 등을 제거 하는 방식으로
아래 있는 사진처럼 활성탄 필터를 넣은 주전자형 정수기도 활성탄 흡착 방식을 활용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활성탄 흡착의 정도는 유기물 분자의 크기와 분자량에 따라 결정 되는데
활성탄 흡착여과시 원수의 염소도 제거 되어 활성탄 여과 후에는 미생물 번식 가능성을 염두 해야합니다.
때문에 활성탄 흡착법 단독으로 순수한 정제수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식수로 사용한다 해도 미생물 번식을 고려하면 필터정화 후 장기간 방치하면 안 됩니다.
[이온교환] (EDI)
많이 사용 되는 정제수 제조방법인데, 물을 양이온/음이온 교환수지를 통과시켜서 물 속의 양이온과 음이온을 각각 H+ 이온과 OH- 이온으로
교환해 이들이 결합하여 H2O가 생성되는 원리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타입은 혼상식과 복상식 입니다.
혼상식 : 양이온 수지와 음이온 수지를 혼합해서 한 개의 탑 속에서 음이온층과 양이온층을 거치게 하는 것.
복상식 : 양이온 교환수지와 음이온 교환수지를 각각 다른 탑에 충전하여 통과시키는 것.
[역삼투] (RO)
삼투압 현상을 이용하여 고농도 용액에 삼투압보다 큰 압력을 가해서 고농도 용액의 물이 반투막을 통과해 저농도 용액 쪽으로 강제 이동시켜 정제수를 얻는 법입니다.
역삼투 방식은 이온교환방식 보다 유지 관리가 간편하지만 이온교환방식 정도로 완전히 순수한 정제수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자외선 살균램프] (UV)
253.7nm 파장의 자외선 조사로 수중의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살균법 입니다. 보통 정제수 보관 혹은 사용 전에 미생물을 최종 제거하는 목적으로 이용 됩니다.
UV 살균등을 사용 할 때 주의할 점은 살균효과를 고려한 적정 유속의 통과 입니다. 특히 UV 통과 전 생균수가 높은 경우
정제수가 너무 빠르게 흐르면 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해야하고, 철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통과라는 경우 살균효과가 많이 떨어지는걸 고래해서 램프, 유속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는 투명해 보이기만 하는 물에도 가지가지 하는 오염물질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하나의 정제법 으로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 하기에는 어렵고, 용도 별로 위의 방법들을 조합해 정제수를 제조합니다.
오염 원인물질 |
제거효과 |
무기이온 |
이온>증류법>RO |
유기물 |
RO>증류법>활성탄 |
입자 |
Membrane>RO>증류법 |
미생물 |
Membrane>RO>증류법>UV |
순수한 공기나 물 같은 존재들은 항상 눈에 띄지 않지만 정말 소중하고 얻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참고서적 : 화장품 성분학